현대소설론_윤흥길의 소설 '장마'의 전쟁의 비극 재현방식
- 최초 등록일
- 2024.08.29
- 최종 저작일
- 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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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론 과제로 윤흥길의 장마를 분석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 전쟁의 상흔을 간직하는 소설
2. 이데올로기 대립의 사이 순수한 시선
3. 장마의 진행을 따라가는 대립과 화해의 과정
4. 나가며 : 한국전쟁의 비극에 대한 극복 의지
5. 참고문헌
본문내용
윤흥길의 소설 '장마'는 ‘나’의 시선에 비친 한국전쟁 중 가족의 삶을 그린다. 전쟁의 발발로 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아들, 삼촌과 외삼촌은 각각 인민군과 국군으로 전쟁에 참여한다. 그러던 중 국군인 외삼촌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공산주의자들을 저주하는 외할머니의 말로 인해 외할머니와 할머니의 갈등은 심해진다. 이후 “아무 날 아무 시”에 삼촌이 돌아올 것이라 는 점쟁이의 말을 믿고 삼촌을 기다리던 할머니에게 삼촌 대신 구렁이가 찾아오는데, 이를 외 할머니가 쫓아주면서 둘의 갈등은 해소된다. 즉 '장마'는 크게 ‘나’의 시선으로 한 집안에서 발생한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화해의 과정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소년 서술자는 이데올로기 대립의 사이에서 중립적 자세를 취할 수 있는, 즉 순수하게 이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놓여있다. 한편, 소년 서술자는 순수한 시각으로 대상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으나, 작중 상황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에는 아직 미숙한 존재이기도 하다. 때문에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의 전모를 파악하고 판단하는 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서 윤흥길은 순수한 아동의 시각을 내세우면서도 성인의 시각을 견지하기 위해 작품 속에 회상이라는 장치를 겸비해 두고 있다. 이는 서술의 시점과 사건의 시점의 간격을 두고 전쟁의 비극을 보다 객관적으로 조망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로 보인다.
'장마'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은 장마의 진행과 더불어 진행되는데, 장마가 계속됨에 따라 소년 서술자는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다. 또한 다음에서 살펴볼 사건으로 인해 금족령이 내려지기도 하여 더욱 소년은 집안에 놓이면서 자연스럽게 사소한 것에 눈을 돌리게 된다. 이때 전쟁과 장마라는 상황하에 있는 무료한 소년의 눈을 통해 바라본 집안 풍경 과 인물의 묘사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상징성을 갖게 한다. 이러한 과 정에서 소년 서술자는 단순히 사건의 관찰자일 뿐만 아니라 작중 인물들의 대립을 심화시키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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