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세특] 김소월 '초혼'의 새로운 해석, 초혼은 그저 임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의 시일 뿐인가?
- 최초 등록일
- 2024.08.22
- 최종 저작일
- 20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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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 김소월의 시 '초혼'의 주제와 시 해석
- '초혼'에 대한 새로운 접근, 만약 '사랑'이 아닌 '자아'를 중심으로 읽는다면?
- 김소월의 '초혼'이 '청춘의 번뇌와 삶의 고통'을 의미하는 시라면 어떻게 바뀔 것인가?
- 각 연에 대한 해석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문학 과목을 배우며 문학의 의미는 주체적인 관점에서 문학작품을 해석하는 데 있다고 생각했다. 문학은 정답이 없다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고, 여러 해석이 가능한 것이 문학의 특별한 점이라고 생각해 나 또한 작품 한 개를 골라 주체적인 관점에서 문학작품을 해석해보고자 김소월의 시 <초혼>을 해석해보았다.
김소월의 시 <초혼>은 임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의 시라고 해석되지만, ’임에 대한 사랑이 아닌 자성의 시로 해석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의 <초혼>은 죽은 이를 임으로 보는 해석으로 제1연은 임의 상실, 제2연은 임의 상실로 인한 영향과 고백 못한 회한, 제3연은 상실감과 허무감, 제4연은 수습할 수 없는 절망적 상황과 절망적 거리감, 제5연은 죽은 사람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과 좌절로 끝내지 않으려는 ’나‘의 단단한 의지가 표현된다.
김소월의 <초혼>이 ’청춘의 번뇌와 삶의 고통‘을 이야기하는 시라면 어떻게 바뀔까? 먼저 1연의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는 외력에 의해 부서진 ’나‘의 자아를 부르는 것이고,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의 구절들은 계속해서 ’자아‘의 특성을 이야기하는 구절로 해석될 수 있다. 즉 ’죽은 이‘를 ’나의 자아‘로 본다면 제1연은 임의 상실이 아닌 ’자아의 상실‘이 된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상향을 꿈꾸다 현실에 치여 꿈과 현실을 타협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이러한 해석은 지금의 청춘들을 떠오르게 한다.
제2연의 ’심중의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구절은 화자 ’나‘가 끝끝내 자아를 실현하지 못한 자기를 자성하는 구절이라 볼 수 있다.
(중략)
따라서, 1,2,3,4연의 ’죽은 이‘를 ’자아(꿈)'로 해석하면 <초혼>의 주제는 [임을 향한 사랑과 절규, 애틋한 그리움의 정서]가 아닌 [자아실현의 실패에 대한 자성과 자아실현(꿈)에 대한 열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참고 자료
김소월 '초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