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서평_신뢰의 과학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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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실험한 연구 사례부터 시작해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 사이의 신뢰 위반, 빌 클린턴의 불륜 스캔들과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성범죄를 둘러싼 프레이밍과 리프레이밍, 그리고 나치의 전쟁범죄 판결과 르완다 집단학살 등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다양한 신뢰 위반 사건을 통해 경영학자이자 조직행동학자의 관점으로 신뢰의 작동 방식과 신뢰 회복을 위한 해결책을 담았다.

저자는 인간은 전반적으로 타인을 신뢰할만한지 그렇지 않은지 판단하는 능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사실을 어린 시절부터 느꼈다고 한다. 낯선 이들을 만나 그들의 신뢰를 얻는 것은 끊임없는 도전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사람을 신뢰하거나 불신하게 되고 이런 결정에 바탕이 되는 신념은 왜 그렇게 틀릴 때가 많은가. 이것이 저자가 지난 20년간 이러한 의문을 탐구해 온 이유라고 술회한다.

사람은 누구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안다. 신뢰가 잘 형성된 관계는 서로에게 매우 유익하다는 것도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타인의 신뢰성을 끊임없이 잘 못 판단한다. 더불어 자신의 신뢰성을 의심 받을 때 대처하는 능력이나 기술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미국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65%는 인간관계의 신뢰가 감소했다고 느꼈고, 약 75%는 연방정부에 대한 신뢰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UN의 조사에서도 사람들의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2000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나왔다.

사회 내의 근본적 신뢰 문제는 초기에 신뢰를 쌓지 않아서가 아니다. 인간은 사실 초기에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의 신뢰감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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