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독일 문학의 거장의 진솔한 책 사랑 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24.06.25
- 최종 저작일
- 20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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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헤르만 헤세의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는 독일 문학의 거장인 헤세의 책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에게 책을 읽는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걸출한 작가의 책 읽기를 엿보게 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이 책에는 헤르만 헤세의 책과 관련한 24편의 글이 실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첫 페이지부터 차근히 읽지 않아도 별 무리가 없다. 그런가 하면 하루에 한 두 꼭지씩 음미하면서 읽으면 더욱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헤르만 헤세의 작가로서의 역량뿐만 아니라 그의 동양 고전에 지식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도 살필 수 있다. 그의 명저 <데미안>이 동양적 요소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책을 통해 각자의 독서 습관을 점검해 볼 수도 있겠다.
목차
1. 책 및 지은이 소개
2. 독후감
가. 책에 관한 에세이 모음집
나. 헤르만 헤세의 동양 고전
다. 헤르만 헤세의 작가 비판
라. 헤르만 헤세의 추천 도서 목록
마. 독자의 유형
본문내용
1. 책 및 지은이 소개
∘ 지은이 헤르만 헤세
∘ 엮은이 김지선
∘ 출판사 뜨인돌
∘헤르만 헤세
-독일 남부 칼프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남
-수도원 신학교를 도망쳐 시계 공장과 서점에서 수습사원으로 일함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 수상
2. 독후감
가. 책에 관한 에세이 모음집
이 책은 책과 헤르만 헤세의 문학에 관한 에세이를 모아 엮은 책으로 그의 애서가로서의 진면목을 잘 보여준다. 이 책에는 모두 24편의 독서와 관련한 글이 실려 있다. 그러니 하루에 몇 꼭지씩 그저 시간 나는 대로 책장을 넘겨도 좋을 것 같다.
그런 가벼운 생각으로 책장을 넘기다가 화들짝 놀랐다. 나 같은 독자들을 위한 헤르만 헤세의 준엄한 꾸짖음이 첫머리부터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처음부터 내 독서습관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에 따르면 나는 남독 증세에 시달리고 있는 중인 듯하다. 이틀에 한 권 정도를 숨차게 읽다보면 더러는 그저 건성으로 읽거나, 잡생각이 섞여들어 정신을 집중하지 못한 탓에 어떤 겨우는 무엇을 읽었는지도 모를 때가 많다. 이는 분명 시간 낭비일 것이다.
제대로 된 책이라면 언제나 복잡다단한 현상들의 단순화, 응축과 함축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건성으로 읽는다는 건 작가에 대한 모독일 것이다. 주의를 집중해 책이 주는 감정들에 적극적으로 몸을 맡기고 함께 겪고자 하는 뜻이 없다면 불량독자임이 분명하다.
“피상적으로 봐도 독서는 정신집중을 요하는 일인데, 정신을 ‘풀어 놓으려고’ 책을 읽는다는 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이라는 헤세의 질책은 나를 향한 것임이 분명했다. 집중하지 않으면 그 내용을 음미하지 못할 것이고, 그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일임이 분명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