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성- 허난설헌

목차

1. 머리말
2. 조선사회의 여성문학
3. 연구사적 의의
4. 페미니즘적 의의
5. 맺는말

본문내용

그렇다면 왜 페미니즘과 문학을 나열하여 설명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 마련일 것이데, 페미니즘은 지금이야 공론화되고 이미 무대중앙까지 진출한 비교적, 일명 메이저급 사조가 되어 있지만 그 시작은 사실 그렇지 못했다는 데에 의견을 달리 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어떠한 시대사조나 이념이 그랬듯 페미니즘도 금기와 억압 속에 그 움을 틔우기 시작했고 낮보다 밤엔, 광장보단 사랑방에서 논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던 대로 예술의 기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 순수 예술의 기능으로 생각할 수 있는 정서적 기능과 사회 비판의 기능이 바로 그것이다. 후자인 사회 비판의 기능도 전자와 비교해도 그 역사를 오래 전에 두고 있을 것이 분명한데 누차 말했던 페미니즘도 그 중 하나가 됐을 것은 자명한 일일 것이다.

페미니즘의 시작이 남성보다는 여성에 의해서 일 것이란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인데(전체적 경향차원에서), 그런 의미의 관점에서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따져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서구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우리 나라의 경우도 예술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근대 이전에 역사를 접할 수 있다. 이전 시대보다 비교적 그 양상이 뚜렷이 나타나는 조선시대에는 누구나 그 명성을 들어봤음직한 여류예술가들이 등장한다. 신사임당, 황진이, 허난설헌 등 남성과 비교해서 그 숫자가 턱없이 부족해 보이지만 분명 그들의 등장은 역사적 의미를 갖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그들이 앞서 비교와 마찬가지로 남성에 비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았거나 진출의 경로나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지도 못했지만 지금 와 생각해 볼 때엔 사회의 새로운 문화적 태동으로 이해한다면 그 의의를 더한다고도 하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