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20세기 우리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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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동아시아 국가와 민족들에게 20세기는 고난과 변혁의 시간이었다. 그 시기는 인류의 역사에 비해 매우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변동은 어느 때보다 극심했다. 하지만 당시가 제국주의 국가들에 의한 무단 통치 시기였고, 때문에 그 과정이 열강의 학자들에 의해 왜곡 되거나 은폐되어 정확하게 역사를 인식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20세기 초부터의 세계적인 시대 상황과 우리 민족의 생존 과정 등을 서술하고 있다. 대부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인 서술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추측에 의한 서술이 포함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내용에 따르면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부분은 일제에 의해 조선이 주권을 상실하고, 식민 지배를 받는 시기부터 해방을 맞이하기까지의 시기이다. 두 번째 부분은 해방이 이루어진 후부터, 남⋅북 분단국가의 성립과정, 그리고 현대까지 정부 형태의 변천과정에 대한 내용이다. 이 책의 첫 번째 부분에서는 고등학교과정까지 배워왔던 교과서의 기본적인 역사관을 인정하고, 대부분의 사실들을 비슷하게 서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방이후의 정치적 변동이나 분단과정에 이르는 부분에서는 좌익과 우익에 치우치지 않고, 역사적 상황에 따른 객관적인 인식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그러한 객관적인 서술은 민족의 대립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방적인 비판이나 옹호를 지양하면서, 균형적인 판단력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역사를 바르게 인식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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