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을 국가이념으로 삼은 조선은 국가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것에 성공했다. 당시 지방에서 농업과 상업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있던 신진사대부들이 따르고 있는 유학은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기 위한 힘을 만들어주기 적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리학의 이념은 양반 및 왕족들이 지배 권력을 공고히 만들기 위한 매개체로 전락하면서 차별과 혐오에 대한 시발점이 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구한말 스웨덴까지 유학을 갔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학 학사라는 학위를 받고 고국에 귀국한 최영숙은 나라에 이바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당시 시대가 갖고 있던 여성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 인식 때문에 우리나라 최고의 지식인 중 한 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판에서 콩나물을 팔다가 폐병으로 사망하게 된다.
참고자료
· 이은정 기자, 『[이슈 컷] 탈성매매 여성 홀로서기 돕는다는데…집 한 칸에 뒤바뀐 민심』, 연합뉴스, 2021, https://www.yna.co.kr/view/MYH20210507022100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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