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작가론_지맥에 나타난 최정희의 모성애와 오랜기간 첩으로 지낸 삶의 형태_김유영과 김동환의 결혼생활이 최정희에게 미친 영향
- 최초 등록일
- 2024.01.24
- 최종 저작일
-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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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1) 여성과 모성
2) 사랑의 불능과 고통의 구원
3) 모순의 복합체로서의 모성
3. 결론
4. 참고문헌
본문내용
최정희 소설은 모성이 가진 복합적이고, 모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표면적으로 여성적 욕망과 모성적 요구 사이에서 발생하며, 갈등의 해결은 여주인공의 모성적 요구에 대한 수긍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소설에서 여주인공이 도달한 모성의 윤리는 자기 욕망을 포기하지 않는 한에 있어 획득이 되고, 구성되고 있다. 그렇게 볼 때 최정희 소설의 모성은 여성적 욕망과의 대립을 통해서만 의미화가 되지 않고, 오히려 여성성과의 모종의 공무를 통해 새롭게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인맥의 ‘허윤’은 본인의 여성적 욕망을 촉발하는 낭만적 사랑의 대상이며, 모성적 요구를 강제하는 가부장제의 대리인이라는 상반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맥과 천맥에서 두 가지의 차원은 각각 ‘이상훈’과 ‘성우 선생’으로 배분이 되어 할당된다. 지맥의 이상훈은 낭만적 사랑의 대상으로서의 차원을, 천맥의 경우 선생은 가부장제적 초자아의 차원을 나눠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여주인공이 모성으로 이르는 길을 결정하고 있다.
인맥의 경우에 ‘나’는 남성에 대한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모순 병리적인 방식을 통해서 모성의 윤리를 승인한다고 하면 지맥의 ‘나’는 의도적으로 이상훈이라고 하는 남성을 불가능한 사랑의 대상으로 만들어 모성의 의무를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드린다. 반면에 천맥에서 여주인공 여인의 사랑의 대상인 성우 선생은 연이에게 버림을 받은 모든 아이들을 사랑하라고 하는 명령을 내리는 초자아적 가부장으로 형상화하여 연이의 욕망의 길을 원천적으로 봉쇄를 한다.
따라서 최정희의 맥 삼부작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모성의 윤리와 여성적인 욕망이 결코 분리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가부장제 내에서 금기가 되는 여성적 욕망이 우울증적 내면화 전략을 통해서 모성적 정체성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
참고 자료
이재선, 한국현대소설사, 홍성사, 1979, 441쪽
김동식, 여성과 모성을 넘어서 , 한국소설문학대계 31, 동아출판사, 1995, 605쪽
박정애, 최정희 소설에 나타난 여성적 글쓰기의 특성 연구 , 서울대 석사학위논문, 1998, 15쪽.
서영인, 순응적 여성과 국가주의 , 현대소설연구 25호, 2005, 2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