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셀레스티나>의 칼리스토와 멜리베아가 현대인의 사랑에 던지는 메시지
- 최초 등록일
- 2024.01.06
- 최종 저작일
- 20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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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대 언론정보학 및 서어서문학 복수전공 학생이 스페인문학사 수업에서 제출한 과제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투쟁으로 얻은 실존주의적 사랑
Ⅲ. 제한된 정보가 담보하는 중세 사랑의 절대성
Ⅳ. 현대 소비사회의 사랑
Ⅴ. 탈(脫)자아적 사랑을 가능케 하는 시간의 유한성
본문내용
『라 셀레스티나 La Celestina』에서 칼리스토와 멜리베아는 뚜쟁이 셀레스티나의 마법에 이끌려 서로를 성적으로 탐닉하고 사랑을 나누지만, 이들의 사랑은 아슬아슬한 줄타기같이 위태롭다. 시대적·종교적 이유 때문이다.
가문의 명예를 중시하는 중세 사회에서 칼리스토와 멜리베아는 비밀 연애를 해야 했다. 칼리스토와 멜리베아 모두 귀족 출신이었지만, 멜리베아의 아버지 플레베리오는 둘도 없는 딸 멜리베아의 체면과 명예를 무엇보다 중시한다. 더불어 유대인에 대한 기독교인의 박해와 종교재판이 이뤄진 당대 사회에서 둘 중 한 명이 유태교 혈통을 가지고 있다는 여러 비평가의 해석에 따르면, 둘의 사랑은 한시적이다.
칼리스토와 멜리베아의 사랑이 현세적 쾌락주의의 면모를 보이는 것은 이 같은 사랑과 존재의 유한성 때문이다. 사랑의 시작은 뚜쟁이의 도움으로 가능했지만, 이후에 셀레스티나의 간계 없이도 밀회를 지속한 것은 시대 및 종교와 투쟁하며 주어진 시간 속에 사랑을 쟁취하려 한 투지 덕분에 가능했다. 아낌없이 서로에게 골몰하는 『라 셀레스티나』의 사랑은 현대 소비사회의 사랑과 구분된다.
본고에서 답하고자 하는 질문은 “멜리베아와 칼리스토의 사랑이 현대 소비사회의 사랑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이다. 이에 답하기 위해 이들 사랑의 실존주의적 면모를 밝힌다. 이들 사랑의 본질은 당사자의 쾌락 혹은 가문의 명예라는 관점으로 조명할 수 있다. 그리고 쾌락과 명예라는 사랑의 고갱이는 그 자체로 절대적 가치를 지닌다는 점에서 상대적 교환가치에 골몰하는 현대의 사랑과는 구분된다. 중세의 시대정신인 명예와 현대적 이념인 자본주의가 어떻게 사랑의 형태를 결정짓는지 논증한다. 끝으로 이에 바탕해 칼리스토, 멜리베아의 사랑은 죽음으로 끝나는 시간의 유한성 덕분에 사랑에 힘을 싣는다는 점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글의 목적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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