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는 먼 집>은 무망(無望)하게 1980년대를 살아갔던 시인 허수경이 그와 함께 그 시간을 고통스럽게 살아냈던 여성 허수경의 생애를 충실히 담아낸 문학적 기록이라 생각한다. 허수경이 살아갔던 시대인 1980년대는 온갖 정치적 탄압이 난무했던 폭력의 시기이자 농촌의 황폐화와 도시의 산업화로 인한 인간 소외가 만연했던 비극의 시기였다. 그런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그 당시 한 여성으로 존재했던 시인 허수경은 사랑의 상실을 경험하게 되었다. “사랑은 나를 버리고 그대에게로” 향하며 시작됐지만, 끝내 “사랑은 그대를 버리고 세월로” 떠나가 끝나버렸다는 것이 바로 그 상황에 대한 묘사라고 볼 수 있다(<공터의 사랑>). 그리고 그 이별로 인해 마음속에 생겨버린 상처는 기억 속에 환하게 남아 그녀의 마음을 평생토록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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