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서(hwp)가 작성된 한글 프로그램 버전보다 낮은 한글 프로그램에서 열람할 경우 문서가 올바르게 표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최신패치가 되어 있는 2010 이상 버전이나 한글뷰어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리보기
소개
"삼국유사 독후감"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려 시대의 승려였던 일연이 집필한 그 작품은 여러 전설과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 고조선부터 시작하는 오래된 흐름이 거기에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고대 왕국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발전했는지, 또 어떻게 쇠락했는지 가늠하게 해주는 여러 일화들이 한곳에 모여 있다. 글쓴이가 살아가던 시기에는 이미 많은 역사 기록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그가 정리한 이야기는 왠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종교적 시각과 신화적 색채로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역사서라고 하면 연대기와 사건 중심의 딱딱한 서술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여기에는 불교적 소재와 더불어 민간 전승 이야기까지도 다양하게 포착되어 있다. 그 안에서 묘한 매력을 느꼈다.
가장 눈에 들어왔던 대목은 단군 신화 부분이었다. 그 내용은 예전부터 익숙하게 들어왔지만, 글쓴이가 정리한 형태로 접하니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하늘에서 내려온 신과 곰이 사람으로 변한 전설을 통해, 우리 민족의 시원을 하늘에 두었다고 생각하는 관점이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는 다른 역사서에서는 비교적 무심하게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책에서는 그 전설을 중요한 출발점으로 삼고 있는 듯하다. 백성의 의식 속에 놓인 신앙을 역사와 연결지으려 했을지도 모르겠다. 당시 불교가 상당히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전통적인 전설과 불교 사상을 함께 꿰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고 본다.
읽다 보면 불교 관련 기록이 정말 많다고 느껴진다. 어느 사찰이 어떻게 세워졌는지, 어떤 스님이 기적을 일으켰는지, 또 그곳에서 어떤 기묘한 이야기가 펼쳐졌는지 등이 연달아 나온다. 어떤 대목은 너무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극적인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물 위를 걸어가거나 석상을 움직였다는 식의 이야기들이다. 현대인의 관점에서는 믿음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에게는 그 내용이 나름의 진실성이 있었다고 짐작된다. 불교는 국가에서 권장하던 종교였고, 당대 스님들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렇기에 각종 설화가 널리 전해졌고, 그것을 집대성하는 과정에서 기적 같은 서술이 곁들여졌다고 느낀다.
역사적 전개를 사실적으로 서술한 대목도 눈에 띈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어떻게 세워지고 발전했는지에 대해, 이 작품에서는 여러 사람들의 후일담을 인용한다. 왕이 거느린 군대가 어느 지역을 점령했는지, 어떤 인물이 어디서 태어났는지, 그 기록이 마치 이야기책처럼 펼쳐진다. 정통 역사서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건을 보충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으로 역사서에서는 정치적인 사건이나 군사 기록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진다. 여기서는 전쟁의 승패 뒤에 숨어 있는 영적 믿음이나 기적적 요소도 함께 다룬다. 나라가 망하거나 흥하게 된 배경에 신이 도왔다거나, 높은 승려가 비범한 도움을 주었다는 식의 표현이 많다. 현대로 치면 무척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도 그 시대의 사고방식과 신앙 체계를 엿볼 수 있기에,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가치가 있다.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