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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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벌하고 가슴이 미어지는 순간이 있지 않던가. 바로 성적의 총알이 던져지는 전쟁 속에서, 방공호 같은 책상에 숨어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사회의 첫걸음을 내딛는 곳이 바로 대학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대학은 목숨 같은 공간이며, 숫자 1이 가득한 성적표가 많아야 더 높은 대학을 가는 지름길이다. 그런 인재들을 뽑기 위해서 365일 쉬지도 않고 관리하는 대학 입학 처라는 공간이 있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대학 서열은 학생들만 패배 의식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도 대학교를 높이고 싶은 그들만의 철학과 사상이 녹아있었다. 대학 교직원들의 직업군을 가진 주인공인 책이라는 점에서 더 새롭게 다가가지 않았을까는 점이 컸다. 어떠한 부분에는 현실 얘기를 다룬 직장인 시트콤 같은 면모를 보여주었다. 대한민국에서 대학 간판이라는 꼬리표가 옛날이나 지금이나 주홍 글씨처럼 얼마나 학생들이나 부모에게 괴롭혔는지 상상이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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