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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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점이라면 남녀간의 심리상태를 잘 열거해서 서로간의 생각의 이해폭을 좁혀 줄 수 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처음부터 남자를 화성인으로, 여자를 금성인으로 설정한 가정부터가 독특했지만, 서로의 견해와 사고 방식이 다른 남녀의 차이를 설명하고, 이성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과 이성에 대한 사고방식의 새로운 접근 방법을 제시해준 책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있어서도 항상 자기 기준으로만 상대방의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러한 관점과 방법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책에서는 말해주고 사고의 변화를 권유한다. 지금까지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자칫 상대방의 기분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또, 같은 의도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의 차이에서 오는 서로 다른 결과를 인식하고, 불가피한 장애를 서로가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물론 같은 주제의 말이 반복되어 잠깐의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책 한 권을 통해 나 자신의 행동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만큼, 오랜만에 읽어 보는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인간은 누구나 이성과 사랑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마찰과 위기를 겪게 된다. 모든 남녀를 화성남자, 금성여자라고 분류할 수는 없겠지만, 책을 읽어가는 동안 궁금증은 어느 정도 풀려갔다. 그리고 그동안 서로가 통하지 않는 언어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서로의 차이점 인정하는 것'. 세상의 모든 남녀가 이 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상대를 억지로 자기 틀에 끼워맞추려는 이기적인 행동은 피하지 않을까. 결론적으로 이 책은 그러한 마찰과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책이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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