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숙은 1938년 동아일보에 실린 작품으로, 일제 강점하에 사회주의 활동을 한 아저씨를 풍자적으로 희화화하면서 체제에 순응하여 일본인이 되고자 하는 어린 조카의 독백으로 된 소설이다. 여기서 ‘치숙’이란 ‘어리석은 아저씨’라는 뜻이다.
“우리 아저씨 말이지요? 아따 저 거시기, 한참 당년에 무엇이냐 그놈의 것, 사회주의라더냐 막덕이라더냐......”
THEME1. 소설 전체가 서술형이 아닌 독백체인 이유는 무엇일까?
소설은 주관적인 판단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서술한다.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의 구성은 은근히 아저씨를 비꼬는 말투로 문제제기와 스스로에 대한 합리화를 같이 이루어 나간다. 그리고 내가 작중인물보다 한결 높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작가의 의식이 작품 전체를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위해서이다. 이러한 효과는 읽는 이가 가져야 할 의문과 앞에 나올 내용을 추측하는 그 과정에 있어 소설 속 주인공과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게 한다. 힘겹게 추리를 해 가며 읽는 소설과는 달리 편히 읽을 수 있고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는 두 가지의 효과를 노리고 있는 듯 하다. 어떤 면에서는 독자보다 앞서나가 독자만이 할 수 있는 걱정을 대신 해주는 기능까지 하고 있다. 또한 독백 형식은 시대상황을 파악하는 언어형식이라는 점에 있어 시대상을 폭넓게 관찰하고 시대의 모순이 어디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물과 인물 사이의 대화와 경쟁이 필수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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