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때, 형주 홍시랑과 부인 양씨 사이에 태어난 무남 독녀 계월은 어렸을 때 북방 절도사 장사랑의 반란으로 아버지와 헤어지고, 수적(水賊) 장맹길로 인해 물에 던져져서 어머니와도 헤어진 후, 자신의 아들인 보국과 함께 공부를 시켜, 계월은 장원으로, 보국은 부장원으로 과거 급제한다. 서번과 가달국이 중원을 침범하자, 계월은 원수로, 보국은 부원수로 출정하는데, 보국이 홍원수의 말을 듣지 않고 호기를 부리며 출전하였다가 대패하자 홍원수가 처벌하려다가 용서하고 자신이 나가 적을 섬멸하고 잃었던 부모와 상봉한다. 이에 천자는 홍시랑을 위국공으로, 양 부인을 정렬부인으로 봉한다. 그러다가 계월이 병이 나서 천자가 어의를 보내고 이 과정에서 그만 여자임이 탄로가 난다. 계월이 천자께 큰 죄를 범했다고 하며 용서를 구하자 천자는 그럴 것 없다면서 벼슬도 그대로 머물러 있게 하고, 보국과의 혼인을 중매한다. 천자의 명이기에 마지못해 결혼하여 부인의 자리로 돌아오게 된 계월은 보국과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이 때 국가에 전쟁이라는 위기가 닥쳐오고, 계월과 보국은 다시 전쟁터에 나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모든 면에서 계월의 절대적 우위를 확인한 보국은 계월을 인정하게 되고 결국 그녀와 행복하게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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