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비평] 나는 파리의 택시 운전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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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의 또 다른 뜻은 '특별한 상황에서 허용되는 자유'이다. 두 번째 의미의 똘레랑스는 권력에 대하여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날카롭거나 거친 것을 다뤄야 할 경우 장갑을 껴 날카로운 것에 베어도 손을 다치는 것이 아니라 손을 보호하고 있던 장갑에 상처가 나게 된다. 이처럼 개인에게 주어진 자유와 권리에 똘레랑스를 두어 권력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려 할 경우 먼저 똘레랑스가 제한됨으로써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보호막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똘레랑스가 무제한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역사 발전 방향은 인간의 자유와 평등의 확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인간은 권력에 대항하여 힘겹게 때로는 피로써 자유와 평등을 확대해 왔다. 하지만 어렵게 얻어낸 자유의 확장이 권력에 의해 축소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똘레랑스가 지나쳐 무질서해질 경우 똘레랑스뿐만 아니라 힘겹게 얻어낸 자유마저 박탈될 수 있으므로 프랑스 사회에서는 똘레랑스 범위를 벗어나지 않기 위한 자율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참고 자료

나는 파리의 택시 운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