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동아일보 1月 14日자 - 젊은 부부의 이혼의 90%가 고부갈등이 원인. 그렇다. 서로 다른 성장배경을 갖고 살아온 두 사람의 결합에서 배우자뿐만이 아닌 배우자 가족과의 조화는 결혼생활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
사회의 급속한 발전과 변화속에 가족 수가 감소, 핵가족화 등 가족구성원의 변화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 모두 개인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가족의 이념 변화와 수평적 가족 관계를 중시하는등 가족관의 변화는 우리가 이미 알고있는 터다. 하지만 이렇게 달라진 가족구조와 가족기능에 적절한 역할의 관계의 변화를 실천하지 못해 겪게 되는 고부간의 갈등은 언제나뜨거운 감자다. 물론 과거에도 고부간의 갈등은 있었겠지만 여자의 희생과 양보, 복종, 순종이 미덕이라는 고정관념이 있고 이에 따라 시집살이를 복종과 헌신으로 해오던 과거와 물질적으로 풍요하고 개인주의와 남녀 평등의식이 발달한 요즘 세대와는 골깊은 경험과 가치관의 차이가 있기에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이다. 또한 남녀평등, 여권신장에 힘입어 단순히 시어머니 며느리와의 갈등뿐만이 아닌 장모와 사위와의 미묘한 심리갈등이 新고부갈등으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가 한국가족에 나타나는 고부관계의 특성을 재조명 해보고 그 개선방안을 찾아보는 것은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다. 지금부터 두 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요즘의 가족관계의 변화와 고부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올바른 고부관계, 가족상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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