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유아기 책을 소리 내어 읽어줘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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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부모들 대다수는 아이가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시기가 되어야 문해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지만, 사실 문해력의 뿌리가 형성되는 시기는 이보다 훨씬 이전이다. 영아기의 아이들은 글자도 모르고 말도 하지 못하지만, 부모가 들려주는 소리를 통해 단어를 인지하고 그것을 통해 사물을 구분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아기가 태어났을 때부터 소리 내어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부모가 책을 소리 내어 읽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문해친화적 환경이 만들어지고, 이에따라 문해력의 뿌리가 자라게 된다는 것이다.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최나야 교수 역시 "어른들은 아이가 글자를 또박또박 읽고, 받아쓰기까지 잘해야 문해력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눈에 보이진 않지만 이미 문해력의 뿌리는 영아기 때부터 자라나고 있다. 이 뿌리가 튼튼해야 아이의 문해력이 계속 잘 성장할 수 있게 된다"라고 하면서 특히 영아기 아이들에게 소리 내어 책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선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고언숙 교수 연구팀은 생후 7개월 때 부모가 아기에게 책을 읽어준 빈도수가 6개월이 지난 생후 13개월이 되었을 때 아이의 인식에 어떤 영향을 있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생후 13개월의 아이 31명에게 한 화면에 두 개의 그림을 보여주면서 그중 한 단어를 말했을 때 반응하는 아이의 시선을 추적해 들려준 단어를 인식하는지 확인하는 실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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