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의 열등감 개념 및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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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는 열등감이라는 개념을 체계적으로 사용한 최초의 심리학자였다. 아들러는 인간이 계통발생학적으로나 개체발생학적으로 약하고 열등한 존재라고 생각했다(Lundin, 1985, 재인용). 이렇듯 인류가 태초부터 열등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존재인 이유는 첫째, 원시사회에서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 생물학적인 열등감이 있었다. 생물학적인 열등감이 무리의 형성으로 이어졌고 이러한 열등감을 채우기 위해서 도구를 써서 방어도 하고 다른 동물들을 공격도 하게 되는 지적 발전이 이루어진 것이다. 가장 무기력한 자연의 희생양이 위대한 지배자가 되는 순간이다.

둘째, 인류의 지성이 발전하게 되면서 다른 종류의 열등감에 직면하게 된다. 세상에서 너무나도 작은 존재라는 것에 대한 자각, 피할 수 없는 죽음, 질병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전우주적인 열등감이 다시 보상적인 성취로 발현되는 것이 종교, 철학, 예술이다. 인류는 이제 영생을 추구하고 초월자와 같이 운명을 초월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두 종류의 열등감이 인류전체에 영향을 주게 되고 또 인류를 조건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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