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이후 급속도로 전개된 경제발전과 기술발전은 빠르게 사람들의 가치관과 생활문화를 변화시켰다. 할아버지-할머니, 아버지-어머니, 자녀 세대로 이뤄진 대가족은 이미 예전에 사라졌으며 부모-자녀로 이뤄진 핵가족 유형 역시 점차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현대사회 문명의 발달은 우리의 삶에 많은 이점을 가져다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 물질만능주의, 인간소외 등과 같은 가치관을 양산하기도 했다. 더 이상의 관계를 거부하고 1인 가구의 형태로 살아가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으며 공동체 가족, 동성애 가족 등 이전에는 없었던 형태의 가족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그 동안 우리 사회를 유지해온 가족구조가 붕괴되었음을 말해주는 위기의 증상인지 아니면 사회변화에 따라 빠르게 적응해 나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분명한 사실은 미래 사회에는 이러한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어 일반화될 것이며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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