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 보고서 - "시험형 인간에 관하여"
- 최초 등록일
- 2023.02.11
- 최종 저작일
- 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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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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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험형 인간에 관한 연구를 보고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나름의 이유로 불행하다.’라는 안타 카레리나의 첫 문장이 떠올랐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비슷한 방법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못 하는 학생들은 제각각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는 아직 시험보다 더 나은 대안을 찾지 못하였다. 내용과 범위는 다를지라도 정답이 있다는 점에서 근본은 같다.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빠르고 정확하게 답을 찾아내야 하기에 사실상 문제 풀이 과정에도 답안이 존재한다. 중학생일 때부터 재수 시절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학원에 다녀봤다. 풀이가 정해져 있다 보니 어디를 가도 비슷하게 가르쳐주셨다. 특히 수학, 과학학원 선생님께서는 ‘안되면 이 풀이 과정을 외워! 외워서 다른 문제를 풀면 돼!’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누가 더 잘 습득해서 기계적으로 푸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졌던 것 같다.
논문 속 연구 대상자들이 모두 다른 전공임에도 비슷한 특징을 가진 것은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사람’에 답지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답안지로 채점했을 때 100점을 맞는 사람이 시험형 인간이다. 만약 시험형 인간이 소수의 돌연변이일 뿐이라면 그들에게 큰 관심을 쏟을 필요가 없다. 이상한 집단이라고 정의 내리면 된다. 그러나 그들은 한국이라는 피라미드 속에서 가장 상위 계층임을 넘어서 스펀지처럼 우리 사회를 머금고 있다. ‘시험형 인간’의 특징은 아비투스라는 말로 대체할 수 있는데, 이는 지속적으로 삶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시험형 인간’이라는 아비투스는 최상위권 학생에게 강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같은 입시체계를 경험한 학생들이 모두 조금씩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나는 고등학생일 때 전교 15~20등에 머물렀다. 효율적으로 암기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했으나, 그 외의 특징은 시험형 인간과 유사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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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428380
김연주, (2017), 한국학생 '삶의 만족도' 48개국 중 47위,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21/20170421001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