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쇼몽> 속 선함 발견하기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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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 「라쇼몽」에서 선(善) 발견하기
1. ‘여자’는 악한가?
2. 거지와 ‘승려’는 어떠한가?
3. 믿을 수 없는 것을 믿고 싶은 마음에 대하여

참고문헌

본문내용

「라쇼몽」 속 네 명의 등장인물은 각기 다른 말을 하면서도 같은 목적을 지니고 있다. 진실을 밝히고 죄인을 벌하려는 공동체적 정의 실현이 아니라, 결백을 주장하고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려는 사익 추구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거지’는 말한다. “사람은 다 거짓말쟁이야.”(이하 주석 없는 인용문은 전부 영화에서 발췌) 이러한 면에서 「라쇼몽」은 진실의 절대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인간의 선천적인 이기심을 비판하는 영화로 논의되어왔다. 그러나 진실의 상대성에 인간의 이기심이 작용한다는 이유로, 「라쇼몽」 속 인물들이 전부 악인이라는 일반화가 이루어지지는 않을까. 이러한 사고가 인간사에 대한 비관으로도 연결될듯하여 우려스럽다. 그러나, 진실은 발견되지 않을지언정 반드시 존재한다. 정의나 선(善)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영화의 어느 부분에서 선에 대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가. 그것은 인간사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이 질문들에 답하려면 각각의 장면이 지닌 의미를 분석해야 한다.

참고 자료

우주연."‘라쇼몽’으로 역사의 의미를 읽는다." 중앙사론, (2004): 1-9
조민서, <한 가지 사건에 얽힌 네 가지 진실…연극 '나생문' 4월 개막>, 아시아경제, 2015. 04. 03
주경철, 『문화로 읽는 세계사』, 사계절,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