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부전선 이상없다> 가부장주의와 국가주의를 중심으로 분석하기
- 최초 등록일
- 2023.02.06
- 최종 저작일
- 2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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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서부전선 이상없다> 가부장주의와 국가주의를 중심으로 분석하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0.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
1. 모두의 흑역사, 1차 세계대전과 그 트라우마
2. 전쟁의 첫 번째 악행 : 개인을 도구화하는 국가주의
3. 국가의 두 번째 악행 : 남성을 대상화하는 가부장제
4. “살아 있고 싶”었던 개인들을 위하여
참고문헌
본문내용
0.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
델버트 맨 감독의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1979)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독일군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폴 바우머는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친구들과 함께 입대하고 대전에 참전한다. 군인이라는 직업에 낭만이 있었던 폴과 친구들은 폭탄이 터지고 말과 사람이 처참하게 죽는 장면을 목격하며 전쟁의 현실을 알게 된다. 폴이 몸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까지 친구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뜨면서 폴의 현실감각과 절망은 더욱 짙어진다. 폴은 고향의 학교로 돌아가 수업을 받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만, 결국 전쟁터로 돌아가 복직한다. 하지만 폴에게 친절했던 상사 캐트가 죽고 얼마 후 폴 역시 총에 맞아 사망한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는 전쟁이 인간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현실적으로 드러낸다. 서술적인 나레이션과 생생한 재현 기법을 통해 모두에게 흑역사였던 1차 세계대전을 철저하게 고증한다. 이를 통해 전쟁터에서 인간이 비인간화되는 양상이 강조된다. 이에 따라 이 글은 반전의 입장을 관철한다. 먼저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이 어떤 방식으로 동원되었는지를 살핀 다음, 독일이 개인을 전쟁에 이용하는 과정에서 감행했던 국가주의적 도구화를 비판한다. 특히 사회적 남성성이 이상화된 계기를 근대의 가부장제와 관련지어 분석한다. 마지막으로는 두 현상을 관련지으며 전쟁의 피해자들을 애도하고자 한다. 모든 내용에서 언급되는 「서부전선 이상 없다」는 1979년 미국에서 방영된 TV 영화를 가리키지만, 에리히 레마르크의 소설 「서부전선 이상 없다」가 원작이므로 각색된 다른 동명의 작품도 참조하였음을 미리 밝힌다.
1. 모두의 흑역사, 1차 세계대전과 그 트라우마
「서부전선 이상 없다」의 배경인 20세기 초, 정확히 1914년에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하며 그 주변 연합국인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이후 1차 세계대전은 독일에서 “역사상 최악의 전쟁으로 발전했다. 기관총과 가시철망, 독가스 그리고 참호전으로 각인되는 이 비참한 전쟁에서 독일을 비롯한 참전국의 천만 명 이상의 군인들이 희생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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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버트 맨, <서부전선 이상 없다>, 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