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공연 감상문] 2003 한예종 전통원 교수 연주회 '和同樂'

소개글

국악 연주회에 관한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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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올 가을에는 연주회가 꽤 많아서 열심히 보러 다녔던 것 같다. 각 대학의 정기연주회는 물론 퓨전음악회에도 많이 찾아갔다. 그중에 기억에 남는 공연으로 꼽자면 바로 푸리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이었던 '길'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님들의 제6회 연주회였던'和同樂'. 바로 이 두가지를 꼽고 싶다. 푸리 경우도 그러하고 예종교수님들의 연주 역시 감동 그 자체였다. 오늘은 이 두 개의 공연 중에 후자쪽 교수님들의 공연이었던 '和同樂'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대학강단에 서시는 분들께서 연주회를 갖는 일은 드물다. 그러나 예술종합학교는 이 일을 6년째 해 오고 있는 것이다. 이 연주회는 해마다, 공연장을 찾을떄마다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다. 학생들을 가르쳐야하는 고된 일 속에서 언제 저렇게 연습을 하셨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첫 무대는 대금과 피리, 생황 중주의 '향당교주와 세령산'이었다. 생황은 세명의 학생들이, 대금과 피리를 교수님들께서 연주하셨다. 오늘 무대에서는 20박 한 장단의 상령산을 10박 한 장단으로 속도를 빨리해서 연주했다. 먼저 피리가 주선율을 불면 대금이 아름다운 잔가락과 연음을 붙여서 공백을 채웠으며, 세명의 생황주자가 화성스런 뒷받침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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