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에 의한 아동학대에 관한 최근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한국의 아동학대 및 방임의 발생률은 43.7%로 나타나고 있으며(보건복지부, 2010), 이는 우리사회에서 아동학대 및 방임의 문제가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지나친 허용이나 극심한 체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면서도 유교적인 사고방식에 입각한 권위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족문화로 인하여 아동에 대한 체벌을 가정교육을 위한 필요한 수단이고 부모의 고유한 권한으로 인정하고 있다.
또한 일반인들은 아동학대현상이 매우 드물거나 극단적인 경우에만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실정이며, 부모의 자녀학대 문제를 개별가족의 사적문제로 간주하며 이에 개입하기를 꺼려하거나 부모가 고의적으로 아동을 학대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참고자료
· 이동원, 함인희,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논총, 사회과학논집 제 62집 제2호, 1993, p.20)
· 보건복지부(2000), “아동학대의 실태 및 후유증 연구”, 정책과제 연구개발사업 최종 보고서
· 김익균등4명, 『아동복지론』, (서울 : 대학출판사, 2001), pp.329~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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