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A+)] 사도 - 생존을 위한 전략가 아버지의 인정에 목숨을 걸어야했던 아들

목차

1. 들어가며
​2. 내용 및 줄거리
3. 인상깊은 장면
4. 감상평
5. 마치며

본문내용

들어가며

우리나라의 역사를 공부할 때마다 가장 미스테리하고 의아하게 여겼던 부분이 바로 영조와 사도세자의 관계다. 심지어 아들을 죽인 영조가 보위를 손자에게 물려주었고, 그 세손이 정조대왕이 되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그 전체적인 기록의 궤가 마치 쉬쉬하는 집안일처럼 남아있어 더욱 납득하기가 힘들다. 이것을 견강부회하며 탕평책과 연관을 짓는 역사학자들과 달리, 이 영화 ‘사도’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만으로 그 미스테리를 납득시키는 연출을 보여주고 있었다. 뒤주에 갇혀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사도, 자식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영조. 그 기막힌 비극의 임오화변의 중심에는 사도의 성장과 변화, 상처와 오욕이 밀도있게 조명되고 있었다. 영화는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그 사건을 다시 새롭게 우리에게 보여주고, 그 모든 인물의 입장을 보여준다. 영조의 입장을, 그리고 사도세자의 입장을, 헤경궁 홍씨의 입장을, 영빈의 입장을, 심지어 정순왕후의 입장까지도 우리에게 보여주고 설득한다. 그들은 그저 그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멈출 수 없는 사람들일뿐이었다고, 누구나 그런 상황에 내몰리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렇게 우리를 설득하고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