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이라 불리는 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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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이라 불리는 명준>은 세 단원으로 나뉜다. 한국인이라서 한국 이름이 있지만, 어머니는 폴이라 부르길 좋아하고 할머니는 이명준이라 부르길 좋아한다. 할머니가 죽고 명준이라고 불러주는 사람이 없는 미국에서 폴은 한국인 여자 사라 정을 만난다. 한국 이름은 정 은하다. 두 사람은 미국이든 한국이든 필요에 따라 영어로 이름 부르기도 하고 한국어로 이름 부르기도 하는데 폴은 한국어로 부르는 명준보다 폴이라는 이름 듣기를 더 좋아한다. 할머니가 살아 계실 때 앤디 워홀을 찾으러 다니다가 뜻하지 않게 간호사로부터 밥 로버트라는 다른 이름도 알게 된 일로 오디션에 참가한다. 중년이 되어 벗겨진 머리와 가발로 앤디 워홀의 퍼포먼스를 대사로 풀면서 제작진의 환심을 산다. 폴은 오디션에 뽑혔다. 앤디 워홀 특유의 모습을 잘 표현하는 폴은 인기를 얻자 차츰 명준이라는 이름을 잊어버렸다. 앤디 워홀로 때로는 밥 로버트로 변하는데 퍼포먼스 대사가 사람에게 공감을 준다. 폴은 살아남기 위해 아는 사람을 만나도 앤디 워홀의 대사로 거리를 활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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