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이오. 치맛자락이 바람을 따라갈 때, 꽃다운 미소가 허공으로 번져 흐를 때 꽃잎보다 아름다운 그대였고, 모든 계절보다 어여쁜 그대였소. 스쳐 지나간 아름다움을 사랑하오. 그대를 연모하오. ”
이 이야기는 흔히 들어봤을 어느 연인의 운명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자, 신분적 한계를 뛰어넘는 어느 남녀의 초월 담이며, 세상을 감동시켰던 연인들의 서사시다. 때로는 악연(惡緣)과 인연(因緣)의 사이에서, 때로는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에서 펼쳐지는 두 연인의 운명적이고도 극적인 로맨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이제는 역사 속에 잠식되어버린 애정 고소설 ‘춘향전’의 이야기가 오늘날 새롭게 각색되어 무대 위로 올라온다면 어떨까? 댄스 뮤지컬 <키스 더 춘향>은 ‘춘향전’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한국무용뿐만 아니라 발레,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장르적 융합을 통해 고전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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