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세이버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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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세이버 스티커: 새들이 투명한 유리창이나 유리벽에 충돌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붙이는 맹금류 모양의 스티커다.

정리: 아들 현이 특별하고 신기하다고 민영은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호의적이지 않고 배려하지 않아 캐나다 이민을 떠난 선우, 민영이다. 아파트 팔고 퇴직금 받아서 캐나다로 떠난 지 오 년, 삼 년 전에 삼나무 우거진 숲에 새것 같은 집을 사고 세 사람은 살았다. 아들 현은 캐나다에서도 잘 지내지 못하고 일 년 만에 자퇴했다. 자퇴하던 날 현은 –날 낳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했다. 집 안에서 옷을 다 벗고 두문불출했다. 게다가 새집이라고 여긴 집은 날림으로 지어서 천장이 합판 한 장이다. 날림으로 지은 목재 집에 이제 아들이 없다. 대신 구멍 뚫린 천장에 새와 온갖 벌레들이 들어와 산다. 부부는 집을 허물지도 못하고 이사도 못한다. 새들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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