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A+]나쓰메 소세키 <그 후>를 읽고_어떻게 청년이 될 것인가
- 최초 등록일
- 2022.08.29
- 최종 저작일
- 20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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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A+]나쓰메 소세키 <그 후>를 읽고_어떻게 청년이 될 것인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론 : 건강하고 위태로운 나, 그리고 다이스케
Ⅱ. 본론
1. 기만과 폐색의 시대
2. 다이스케의 딜레마 : 기만당하지 않으려는 자의 자기기만
3. 사랑과 파괴
Ⅲ. 결론 : 청년 되기
본문내용
내가 10대이던 시절부터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들은 수많은 암울한 타이틀을 얻어왔다. ‘88만원 세대’부터 시작해서 ‘3포세대’, ‘n포세대’, 최근에는 ‘광복이래 부모보다 못 사는 최초의 세대’까지. 그런 타이틀들을 처음 접한 10대 때에는 성인이 되면 뭔가 굉장히 터프한 세계가 나를 덮쳐 오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나는 25살이 된 지금까지 우리 세대에 덧붙여진 자극적인 담론들을 실감해본 적이 없다. 우리 세대의 문제, 내 미래에 관한 문제를 온갖 분야의 전문가들까지 나서서 떠들고 있는데 정작 나는 그러한 문제들을 가깝게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이 나를 당혹스럽게 했다. 어째서 나는 우리 세대에 관한 담론에서 나를 발견할 수 없을까?
어쩌면 그것은 모든 청년담론이 청년들의 결핍과 불행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이런 담론들에 따르면 우리는 이전 세대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던 어떤 것들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하다. 200만원은 받아야 하는데 88만원 밖에 받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하다. 연애와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등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할 일들’을 경제적인 이유로 포기해야하기 때문에 불행하다. 문제를 이렇게만 바라본다면 우리는 더 이상 누리지 못하게 된 것들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얼마 남지 않은 권리들을 움켜쥐고 더 많은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국가에, 정치인들에게,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요청하는 방법밖에, 다른 가능성은 없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로 불행하기만 한가? 사실 우리의 일상은 뉴스에서 떠드는 것만큼 무겁지 않다. 주변을 둘러봐도 ‘헬조선’에서도 그럭저럭 삶은 이어지며,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되리라는 느낌이 지배적인 것 같다. SPA브랜드에서 싸고 맘에 드는 옷을 사 입고, 스마트폰 어플로 맛집을 찾아다닌다. 마음만 먹으면 잠깐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금방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고, 돈을 조금만 아끼면 유명한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공연을 보러 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실상 우리는 그다지 불행하지 않은 것 같다. 분명 우리는 막막하고 불안하며, 위태로움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문제를 이대로 숫자와 통계로 접근하는 전문가들이나, 과장된 수사법으로 현실을 궁핍하게 만드는 동시에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는 정치인들에게 맡겨두어야 할까? 그것은 우리의 현실에 대한 고민을 그만두는 일과 같은 것은 아닐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