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단순히 수학적 공식처럼 공식에 의해 정의되는 학문이 아닌, 인간의 활동에 의해 움직이는 다소 복잡한 학문이다. 경제적 원리와 함께 비경제적 원리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경제학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신고전주의 학파에서 주장하는 인간의 무한한 욕심과 한정된 자원과 수요와 공급의 일치라는 법칙 안에서의 경제가 구성되는 것이 아닌, 가치의 경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베블런이 제시한 좋은 경제에 대한 가치와 규범처럼 경제를 여러 인식 속에서 접근해야 하며, 이 또한 경제는 단순한 학문이 아닌 인간의 모든 활동에 의해 규정되기 때문에 다차원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경제는 이처럼 인간의 활동에 의한 변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제학은 역사적인 측면이 존재하며, 이를 마르크스의 역사유물론과 베블런의 역사분석론에서 경제의 변화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제는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진화론적 차원에서 경제를 분석하는데 네오슘페터리언의 진화경제학의 기술혁신에 따른 기술경제패러다임의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신고전주의학파가 주장하는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에 의해 시장의 균형이 이뤄지는 일반균형은 실제 시장 경제에서 존재하는 수많은 요인을 배제한 채, 경제학의 기본적인 논리로 이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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