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한창 휴가철이던 어느 날 신문을 보니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선정한 휴가철 추천도서가 신문광고란을 장식한 것을 보았다. 먼저 눈에 띄는 제목이『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였다.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요즈음 인문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어렵고 재미없겠지만 그래도 인기에 부합하여 읽어보기로 했다.
얼마 전 신문에서 “書體에 흠뻑 빠졌던 잡스”라는 제목의 글을 본 적이 있다. 내용인 즉은 학교에서 書體강좌에 푹 빠졌던 경험에 대하여 회고한 내용이다. “획의 삐침, 여러 글자 조합에서 다양한 자간(字間)시도 등등 멋진 조판이 뭔지에 대하여 배웠다고 한다. 과학으로서는 파악할 수 없는, 아름답고 역사가 담겨있고 예술적으로 미묘한 작업이었다.”고 회고하면서 성체를 배울 당시에는 로 써먹으리라는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10년 뒤 애플이 출시한 매켄토시의 다양한 글자체와 조판능력에서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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