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 팻- 비만과 집착의 문화인류학 (Kulick, Don 지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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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남녀의 차이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그림을 본적이 있다. 남자와 여자는 둘 다 거울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왼쪽 거울에는 실제 자신의 몸보다 우람하고 근육 잡힌 몸을 보며 만족해하는 남자의 모습이 서있다. 반면 오른쪽 거울에는 실제 몸보다 과도하게 늘어진 살을 보며 울상을 짓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있었다. 남자들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서 얼마나 객관적인지에 대해서는 내가 가진 정보가 너무 적어 잘 모르겠지만, 여자의 경우 이 풍자만화에 반박할 만한 예는 거의 영(0)에 가까운 것 같다. 적어도 내가 지내온 시간동안 ‘살이 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것을 남자가 아닌 여자에게서 들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을뿐더러, 심지어 저체중의 범주에 속하는 친구들도 자신의 몸에 1, 2kg의 지방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매우 예민하고 조심스러워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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