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슨스가 요건적 기능주의의 형태를 채택하려 할 즈음에 그의 제자였던 로버트 머튼은 사회학이론의 구축을 위한 파슨스의 기능주의 전략에 대한 비판에 착수하였다. 이 비판의 핵심은 모든 것을 포괄하는 개념체계를 발전시키려는 파슨스의 시도는 무모하며 쓸모 없는 것으로 판명될 것이라는 점에 있었다.
머튼에 있어서 파슨스의 거대한 이론적 도식은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였다. 왜냐하면 그 도식의 완성에 필요한 이론적 경험적 기반이 아직 다져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머튼의 비판적 안목에서 볼 때, 이러한 기반이 결여된 상태에서는 이제까지의 사회학이론이라 일컬어져왔던 것들은 '구체화된 변수들간의 관계에 관한 명석하게 형식화되고 증명 가능한 명제들이라기보다는 자료에 대한 일반적 지향에 불과한 것으로 이론가들이 여하튼 고려해야 할 변수들의 유형을 암시해 주는 정도에 그친다. 파슨스와 같은 사람들이 주창한 전략들은 진실한 의미의 '이론'이 아니라 단순히 '다양한 암시와 구성적 현란함, 그리고 동시에 무용성'을 지닌 '철학적 체계'에 불과하다. 그러나 정반대로 매우 낮은 수준의 경험적 명제들의 목록을 작성하려는 전략도 역시 무의미한 것으로 판명되며, 결국 머튼은 사회학의 『중범위 이론(theories of the middle range)』의 필요성을 제안하게끔 되었다.중범위 이론은 거대이론(grand theory)에 비해 희망을 갖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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