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0세 ~ 90세
이 시기의 나는 아마도 거의 힘이 다 빠진 늙은이가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암이나 기타 질병에 걸려 있지 않다면 그것으로 아마 다행이 아닐까? 대대로 우리 집안은 나이 60이 넘으면 크고 작은 암 관련 질환으로 모두들 고생해왔으니 말이다. 아마도 우리 집안의 핏줄을 물려받은 나로서도 암은 아마 피해갈 수 없는 산과 같은 것일 지도 모른다. 뭐! 다행히 그 때까지 의료 기술이 진보가 되어서 암을 아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엄청난 진보가 이루어진다면 또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시기의 나는 하루하루 건강하게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지나온 날들을 반추하고, 또한 아주 작은 소일거리를 행복 삼아서 일상생활에 충실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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