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으로 바라 본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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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모더니즘 중 하나인 페미니즘 예술로 바라 본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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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여성 인물들은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어리고 예쁜 여성을 시기·질투하는 옹산의 게장 골목 ‘아줌마’들, 한국 사회가 ‘된장녀’, ‘김치녀’라 묘사하는 야구 선수 ‘배종렬’의 아내라는 수식어가 붙는 배종렬의 아내 ‘제시카’.
게장 골목 아줌마들은 극 초반에는 동백의 ‘집사람’의 부재를 들어 동백을 ‘돌연변이’ 취급한다. 또, 술집을 한다는 이유로 ‘불순한 장사’를 한다며 동백의 존재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동백은 사람들의 부정적이고 날조된 시선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킨다. 이러한 ‘한결같음’이 통한 것일까? 옹산의 여성들은 대립하는 구도에서 연대하는 구도로 입체적인 모습을 보인다.
‘미세스 강종렬’이라는 호칭이 자신의 이름보다 익숙해진 제시카. 그녀는 SNS 스타다. 제시카에게는 SNS의 DM과 댓글이 존재의 이유처럼 보인다. 사람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혹독한 몸매 관리를 하며 강박증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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