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일상생활과 관련이 없을 뿐더러 무척 따분하고 지루한 학문이라 생각해서 철학이란 학문을 꺼려했다.또 철학하는 사람들은 외곬수이며 고답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생각은 단 몇 시간 만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철학은 사람을 사고하며 의식하게 해주며 접하면 접할수록 재밌는 학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얻어먹은 맥주 값을 값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농담삼아 얘기하고 있지만, 주된 동기는 철학을 우리들에게 쉽게 읽히고 또 자신을 깨우쳐서 나아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나에게 있어서 한국의 정체성과 한국의 주체성이란 2권의 책은 사고하지 않는 나의 눈과 뇌를 자극하고 잠재하는 의식을 일깨워주는 채찍 같았다. 그리고, 짧지도 그렇다고 길지도 않은 20여년의 세월을 한국인으로서 한반도에 발붙이고 살면서 왜 나는 여태 우리의 주체성과 정체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가 하고 내 자신을 돌이켜 반성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탁석산씨의 저서인<한국의 정체성>과 <한국의 주체성>을 레포트의 주된 내용으로 삼아 간략한 나의 소견을 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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