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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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 하나가 사라지면 박물관 하나가 사라진다’는 말에 마음이 동요되었다. 식탁에 올라오는 생선 한 마리가 친숙하게 다가오는데 그만큼 생선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났다. -음식으로서 물고기에는 관심을 기울이지만 물고기 자체에는 관심이 덜한 –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 작가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조기 평전>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1998년 초판을 냈을 때 <조기에 관한 명상>이라는 제목으로 펴냈다고 한다. 23년이 경과 하면서 전에 없던 새 자료들이 나왔다. 조기 떼가 북상한 북녘 바다의 상황을 알 수 없었는데 이제는 북한 사회 과학원 민속학 연구소에서 1950~60년대 자료를 찾았고 70년 전 노인들의 증언과 140~50년 전 출생자의 구술도 채록되어서 황해도와 평안도의 조기잡이가 온전해졌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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