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삶으로 본 영화 분석
- 최초 등록일
- 2022.01.02
- 최종 저작일
- 20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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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감독 김기덕의 삶으로 본 영화 분석문입니다.
목차
1. 김기덕 그의 , 삶으로 본 영화
2. 김기덕의 어린 시절, 자화상 - <수취인불명>(01)
3. 김기덕의 10대, 공장에서 공장장까지 - <아리랑>(11)
4. 스무 살의 김기덕, 해병대에 가다 - <해안선>(02)
5. 종교와 김기덕, 윤회 –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봄>(03)
6. 종교와 김기덕, 용서 - <사마리아>(04)
7. 종교와 김기덕, 구원 - <피에타>(12)
8. 30세의 김기덕, 파리의 거리화가로 처음 영화를 만나다. - <야생동물보호구역>(97)
9. 김기덕의 반 추상 - <파란대문>(98)
10. 김기덕의 반 추상 - <빈집>(04)
11. ‘악어를 살리자!’ 김기덕의 첫 영화 - <악어>(96)
본문내용
김기덕의 반 추상 - <파란대문>(98)
영화 ‘파란대문’에서는 여름에 눈이 오는 설정으로 상황적이며 역설적인 반추상을 보여준다. 김기덕의 영화 속에서 대사를 절제하기 시작한 것은 ‘파란대문’ 이 아닌가 한다. 주인공에 대한 설명과 대사를 최대한 절제함으로써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객관적인 시선으로 인물을 바라보게 하고, 주인공의 과거를 유추하는 등 능동적으로 영화를 보게 하는 효과를 준다. 영화에서 예를 들자면, 진아가 구역질을 하는 행동을 통해 임신을 한 것임을 알려주고 산부인과에서 아무렇지 않게 나오는 장면을 통해 진아가 인공유산을 했음을 알려주는 장면이 있는데,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나간 짧은 동선의 묘사는 여성의 성을 함부로 생각해서가 아닌, 주변의 무관심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이자, 관객들 또한 방관자가 되어 진아의 처지와 고통에 공감하거나 슬퍼하지 않게 하기 위한 장치이다. 그래서 마지막에 벌어지는 인물의 선택이 더욱 극단적이고, 지금껏 주인공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견뎌 왔을 지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들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과 함께, 때문에 관객들은 한 번에 펑하고 터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렇게 관객들은 진아보다도 대사가 많고 직설적인 혜미에게 더 많은 공감을 느끼게 되지만, 혜미가 진아를 이해할수록 혜미 역시나 대사가 적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진아에게 머리핀을 꽂아주는 혜미의 모습,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눈이 오는 날 자신이 대신 매춘을 하러 방으로 들어가는 혜미의 모습을 통해서 진아를 이해하는 혜미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