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시대다.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식량 약탈을 35년간 자행해왔고, 광복 후에 독립국을 선포한 지 5년이 지났을 무렵, 한국전쟁이 발발하여 끔찍한 전쟁의 경험과 함께 동족상간의 비극을 겪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여러 나라의 식량 원조를 통해 연명했다. 사회 기반 시설은 전쟁과 함께 사라졌고, 국가 산업은 주저앉았다. 이승만 정권의 독재가 가속화되면서 정경유착이 일상다반사가 되었고, 그럴수록 정치는 썩어 문드러져 부정과 부패가 활개를 치고, 양극화는 극심해져갔다.
정치와 경제가 부정과 부패로 얼룩지자 사회 분위기는 늘 혼란스러웠고, 국가의 존속은 불투명해졌다. 식량난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식량난에 허덕이는 대다수 국민들은 배불리 먹는 게 일평생 소원이라고 할 정도로 궁핍한 삶을 영위했다. 영양 상태는 말할 필요도 없었고, 영양실조는 일상이었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못 먹어 핀 하얀 버짐이 가득했고, 우리나라 아이들의 평균 체형은 왜소하고 마른 체형으로 변화했다. 그러던 우리나라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60여 년 만에 세계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경제 발전은 암울했던 사회를 활력 넘치는 사회로 만들었다. 지금 우리나라의 아이들한테는 60여 년 전 선조들의 하얀 버짐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과거에는 못 먹어서 문제였다면, 지금은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생 건강 검사 조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과체중 및 비만율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19년에는 25.8%를 기록했다. 청소년 100명 중 약 26명이 과체중 혹은 비만이라는 의미다.
참고자료
· 체육학개론 교안.
· 기사자료[대한민국이 무거워진다,.10년 뒤 고도비만 환자 ‘2배’]. 조선일보.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2/31/2020123101541.html
· 기사자료[Diet, Exercise, and Drug Regimen May Help Patients With obesity]. endocrinologyadvisor
· https://www.endocrinologyadvisor.com/home/topics/obesity/low-calorie-diet-exercise-and-liraglutide-treatment-may-help-patients-with-obesity-lose-and-maintain-weight-l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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