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개론] 최인훈의 <GREY 구락부 전말기> 레포트

소개

회색 세계의 전복기(顚覆記)
-최인훈의 「GREY 구락부 전말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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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최인훈의 초기 소설은 주로 ‘전후 지식인의 고뇌와 허무주의’를 다루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 역시 최인훈의 등단작으로 ‘그레이 구락부’를 조직한 지식인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이 작품은 그레이 구락부가 조직되고 끝나기까지의 이야기로, 조직원들은 스스로를 회색인간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명명은 흑과 백의 논리 어느 쪽에 속하지도, 행동하지도 않는 사람들이라는 자기 인식에서 온다. 이는 ‘우리는 움직임을 마다한다고’, ‘우리는 잿빛을 사랑하는 자로 나섭니다’라는 골자의 선언문에서 잘 드러난다. 주인공인 현은 그레이 구락부의 조직 이전까지 감상적인 공상만하며 방황하는 자신에게 혐오를 느끼던 인물이다. 그러나 이 선언문을 듣고는 스스로의 감상을 인정하고 회색 인간들의 모임에 든 것을 ‘구원’이라고 생각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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