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쩝충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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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음식을 먹을 때 쩝쩝거리지 않는다. 나도 사람인지라 아무 생각없이 음식을 섭취하면 가끔 '쩝‘소리가 날 때가 있는데 일부러 의식해서 절대 입을 열지 않고 음식을 씹어 삼킨다. 일본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한국 사람들이 특히 어른들이 음식을 쩝쩝거리는 것은 왜 그런 것이냐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창피해서 그냥 사람마다 다르지 않냐, 일본도 그런 사람이 있지 않냐고 둘러댔다. 나는 소리에 민감한 편이다. 층간소음만큼 끔찍하지는 않지만 음식을 섭취할 때 계속 쩝쩝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엄청나게 거슬린다. 예민할 때는 살인충동을 느끼기도 했다. 내가 예민한 것이긴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웃긴 것은 본인이 음식을 먹을 때마다 쩝쩝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마치 걸을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발뒤꿈치로 땅바닥을 찍고 다니는 것과 유사하다. 더 웃긴 것은 이런 사람일수록 타인의 쩝쩝 소리에 민감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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