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Donne이 시에서 사용한 지적이미지와 metaphor의 특징과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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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시’는 주제나 내용이 형이상학적이 아니라 그 형식이 형식이 형이상학적인 것이며, 학문적 배경에서 끌어온 어휘로써 시인의 감정을 예리하게, 지성적이며 변증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서로 상반된 혹은 유사한 사물들을 논리적으로 또는 대조하는 구조 속에서 특이한 비유를 사용하였다. 그리하여 추상적인 것과 구체적인 것, 숭고한 것과 평범한 것, 영원한 것과 현실적인 것이 서로 대조를 이루게 했다.
이처럼 형이상학적 시에서는 열정과 사상, 감정과 이론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 다른 물체 안에서 유사한 그 무엇을 찾아낼 수 있도록 정서적인 개념과 정신적인 개념 사이에 일치감을 이루려고 한다. 겉으로 아주 이질적인 것으로 보여지는 두 개념의 부조화를 상상력에 의해 재치있게 서로 통합, 혹은 연결되게 함으로써 형이상학적 시의 특성인 ‘기상(conceit)’으로 발전이 된다.
형이상학적 시에는 이질적인 요소 가운데 동질적인 요소를 차아야 하는 필요성 때문에 모호한 점이 있다. 형이상학적 imagery에는 이질적인 관념들을 억지로 나열하여 ‘조화로운 부조화’라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형이상학적 시인들에게는 ‘장미의 냄새’가 하나의 경험이듯이 생각 자체도 하나의 경험이었다. 연애하는 일과 스피노자를 읽는 일 역시 타이핑하는 소리와 요리하는 냄새와 함께 시인의 경험속에서는 새로운 전체를 형성한다. 즉 생각과 감각이 시작 과정에서 분리될 수는 없다. 이렇게 하나의 감각과 하나의 생각을 꼭 같이 직접 경험하는 방법은 생각을 직접 감각으로 파악하는, 다시 말하면 생각을 감정으로 재창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형이상학적 시인들은 자신들의 개별적 경험을 명상을 통해 인위적이며 변증법적 서술로 하나의 사상을 제시해 주는 토론적 전개를 시도하며 그 결과를 나타내려 한다. 그들은 언어에 있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단어를 사용하여 우리의 감각이나 감정을 자극하는 대신, 우리의 지적인 사고력 내지는 추리력에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풍부한 언어구사로 축약된 마음의 긴장상태를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그리고 사색과 간정을 합치하여 통일된 감수성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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