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국정교과서 찬반 토론 - 반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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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역사는 완벽히 객관적일 수 없는 과목이다. 직접적으로 주관이 드러나는 서술을 하지 않더라도, 어느 부분부터 서술을 시작하고 어디에서 끝내는지, 어떤 인물과 사건을 강조하는지 등만으로도 충분히 주관이 개입될 수 있는 과목이 역사이다. 이를 고려할 때, 정부에서 관리하는 하나의 교과서로 공부하기 보다는 다양한 출판사에서 서로 다른 관점으로 서술한 내용을 공부하여 이를 비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한다. 헌법 재판소 또한 이와 같은 입장으로, ‘어떤 학설이 옳다고 확정할 수 없고 다양한 견해가 나름대로 설득력을 지니고 있는 역사 과목의 경우 다양한 견해를 소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결을 내린 바가 있다. 만약 검정교과서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서 서술 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면, 더더욱 국정 교과서는 위험하게 된다. 여러 권 중 한 권이 편파된 서술을 하면 이를 바로잡을 수 있지만, 오직 한 권뿐인 국정 교과서가 역사를 왜곡되게 서술해버리면 국민 모두가 왜곡된 역사를 그대로 배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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