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고미숙
* 고전평론가. 가난한 광산촌에서 자랐지만, 공부를 지상 최고의 가치로 여기신 부모님 덕분에 박사학위까지 무사히 마쳤다. 대학원에서 훌륭한 스승과 선배들을 만나 공부의 기본기를 익혔고, 지난 10여 년간 지식인공통체 <수유+너머>에서 좋은 벗들을 통해 ’삶의 기예‘를 배웠다. 2011년 10월부터 <수유+너머>를 떠나 <감이당>과 <남산강학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읽었으니 써라, 쓰기 위해 읽어라" 이 책의 주제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글쓰기 관련 책이지만 글쓰기 존재론에 책의 반을 할애한다. 왜 글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주장과 설명으로 가득하다. 저자의 주장 중에는 공감가는 것도 있었고 의문나는 점도 있었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과 설명에 공감가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저자는 읽는다는 것을 거룩함이라고 보았다. <읽는다는 것, 그 거룩함에 대하여>라는 소제목을 보면 알 수 있다. 읽되 쓰기 위해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세상 모든 책은 글을 쓰기 위해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쓴다는 행위는 무엇인가? 내 생각을 외부에 나타내는 행위다. 머릿속에만 있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밖으로 표출되어야 무엇이라도 된다. 내가 써야 일기든, 독후감이든, 감상문이든, 시나이로든, 소설이든, 기행문이든, 에세이든 될 수 있는 것이다. 글쓰기는 나를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 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글쓰기는 어렵다. 아니 두렵다. 두려운 정도가 아니다. 공포 수준이다. 이런 공포는 어디서 오는가? 내가 쓴 글에 대한 평가가 두렵기 때문이다. 그런건 개나 줘버리자. 어차피 내 글에 신경쓰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저 글을 통해 나를 표현하면 된다. 되먹지 않은 말도 되지 않는 악플이 두렵다면 글쓰기를 하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글로 나를 표현하고 싶다면 글을 써서 어디든지 게시하자. 그러면서 글쓰기 실력을 키우자. 쓰기 위해 읽고, 읽었으면 쓰자. 치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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