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무정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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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무정』은 1917년대에 한국 문체라는 형식에 반 봉건이라는 내용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최초의 근대소설’로 불리고 있다. 이광수는 1910년대에 이르는 개화 과정을 투철하게 지켜볼 수 있었던 세대에 살았다. 그렇기 때문에 개화기 세대의 개화 의식을 실제로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세대로 그는 자부한 것이며, 그러한 자부의 첨예한 표현이 ‘무정’이다. 이 작품의 문학사적 의미는 최초의 전범을 보인 한국 문체와 그때까지의 모든 현실적 모순을 반주자주의적 지평에서 해결하려 한 노력으로 대별된다.
삼각관계 속에 놓여있는 주인공 형식이 선택을 요구하는 두 여자에게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민중을 계몽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작가 이광수가 살았던 시대를 생각하여, 이광수의 소설 『무정』에는 ‘계몽’ 이 전체적으로 스며 들어있다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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