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에게 문학이란 ‘의사소통’
2. ‘우리’에게 문학은 무엇인가
3. ‘문학이란 무엇인가?’
4. ‘시적인 것’에 대한 추구
5. 시의 내용과 형식
6. 시의 성립
7. 시의 가치
8. 쉽게 쓰여진 과제
본문내용
‘고결하고 아름다운 고도의 땀이 응축되어 있는 하나의 완전체’
시에 대한 내 생각이었다. 그런데 황지우 시인의 ‘묵념, 5분 27초’ 는 내 안에 구축된 시를 보기 좋게 무너뜨렸다. 황지우 시인의 시들은 일방적 독자로써 내가 느끼기에 노력의 잉태물이라기 보다, ‘차가운 도시남자’가 툭툭 내뱉는 짧고 강한 칼날과도 같았다. 그리고 여자들이 ‘나쁜 남자’의 무심함에 끌리듯 이 불친절한 시의 매력이 느껴졌다.
제목만 덩그러니 놓인 시, 벽에 붙여진 광고글을 그대로 적은 시… ‘이게 시냐?’ 할 정도의 당혹감. 그러나 이 당황스러움은 결코 불쾌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강렬했고, 왠지 모를 ‘위안’ 이었다. ‘위안’을 받는 다는 것은 지극히 내 개인적인 의견일지 모른다. 이 위안은 샤갈의 그림을 봤을 때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
이 그림은 일종의 충격을 안겨준 작품이다.
‘미술’ 이라는 영롱한 예술형식에 ‘샤갈’의 영혼이 흩뿌려져 있으니 얼마나 아름다울까 기대를 많이 했던 전시회였다. 그런데 포스터에 쓰일 만큼 가장 중심으로 두고 있는 작품 ‘도시 위에서’와의 첫 만남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다지 아름답지 않았다.
그런데 이 그림 앞에서 한 동안 떠날 수 없었다. 이상하게도 저 우중충한 하늘빛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황지우 시인의 시를 접했을 때처럼 고귀하다고만 생각했던 예술의 형식에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요소가 투입된 것이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이다. 예술에 대한 높은 장벽은 허물어졌다. 더불어 나에게는 한결 여유가 생기게 되었고 이 여유가 위로로써 다가왔다. ‘다이아몬드 빛만을 발하는 줄 알았던 예술이 이렇게 우중충해도 되는구나. 어쩌면 삶도 잘 다듬은 다이아몬드가 아닌 모난 돌멩이 같아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큰 위안이 되었던 것이다.
심지어 왼쪽 한 귀퉁이에 쪼그려서 마치 큰 일을 처리하는 듯한 자세의 남자를 그려 넣은 이 작품은 예술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려주었다는 점에서 더욱 황지우 시인의 시와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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