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 영화를 보고 가장 많이 생각한 단어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한나는 자신의 문맹에 대해 큰 수치심을 느낀다. 삼백 명의 사람들을 죽인 일 보다도 자신의 문맹이 부끄러워 무기징역을 선고받는 인물이다. 한나는 나치의 명령을 받고 삼백 명의 사람들, 어쩌면 그 이상의 사람들을 죽인 일에 대해서 다른 전범들과는 다르게 사실을 인정하지만 뉘우치지는 않는다. 왜 불타는 교회의 문을 열어주지 않았느냐고 묻는 재판관에게 한나는 그들을 감시하고 그들의 질서를 지키는 일이 자신의 직업이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자신이 원해서, 악의를 가지고 그 사람들을 죽인 것이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 들어간 직업 조직의 상부 명령에 따른 것뿐이라는, 순진한 눈망울을 하고 말이다. 한나와 같은 다섯 명의 전범들이 필사적으로 자신들의 행위를 부정하는 것과는 다른 면모다. 한나는 자신의 일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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