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세 국가론에 대한 고찰
- 최초 등록일
- 2021.04.28
- 최종 저작일
- 2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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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권문체제론의 성립과 한계
3. 동국국가론의 성립과 한계
4. 맺음말
본문내용
일본사에서 무가 정권은 오래도록 실권을 장악했지만 천황 혹은 조정이란 존재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무가 정권은 통치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천황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천황이란 존재는 계속 존속했다. 그러므로 천황과 쇼군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가에 따라 일본이란 국가의 권력 구조를 보는 여러 가지 관점이 등장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무가정권(武家政權) 시기 일본의 국왕이 쇼군인지 천황인지 아니면 양자의 복합체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일본사의 영원한 논쟁거리였다.
이와 같이 일본의 중세사에서 국가권력과 왕권의 성격에 대한 의문이 발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에는 최초의 무가정권이라 할 수 있는 가마쿠라 막부의 탄생이 일조한 바가 크다. 이보다 앞서 다이라(平氏)정권이 무사의 정권으로서 조정을 일시 장악한 적은 있었지만, 무가정권의 독자적인 권력 거점이나 통치기구를 갖추지 못한 점에서 커다란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그에 반해 가마쿠라 막부는 동국지방이란 거점의 확보와 막부라는 통치기구의 설립을 통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전국적인 규모로 무사를 결집한 보다 완성도 높은 무가정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막부정권의 탄생은 매우 복잡하고 다층적인 전근대 일본의 권력구조를 만들어내어 단일권력으로서의 국가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반박을 촉진시킨 것이다. 한편 그것이 무로마치막부(室町幕府)와 에도막부(江戶幕府)로 이어지는 오랜 역사를 가진 일본의 무가정권의 원형 내지는 토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가마쿠라막부 시기의 국가론이 일본 중세사에서 가지는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었다.
천황을 중심으로 하나의 국가가 존재한다는 단일 국가론, 교토 중심의 국가와 가마쿠라 중심의 국가가 서로 병존한다는 두 개의 국가론, 아예 국가의 존재를 부정하는 중세 무(無)국가론까지 일본의 중세를 설명하는 이론은 매우 다양하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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