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어린 시절 나는 책을 무척 좋아했다. 우리 집에 100권짜리 명작 동화집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읽을 것이 없어서 같은 책을 5~6번씩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밥을 먹을 때도 책을 보다 밥상머리에서 무슨 짓이냐며 혼이 나고, 밤에 늦게까지 책을 보느라 잠을 자지 않는다고 혼났다. 결국, 불빛이 새어나가지 않게 이불 속에서 커다란 신선함을 켜고 몰래 봐야 했다. 덕분에 나의 시력은 급속도로 나빠지는 불운을 겪게 됐지만, 책을 읽는 그 순간만큼은 현실에서 벗어나 상상의 세계 속으로 여행을 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그 정도 인풋의 결과로 나는 시를 짓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상형문자를 만들어 친구들끼리 암호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교내 글짓기 대회에서 언제나 입상권이었고, 이것이 독서의 힘을 이미 온몸으로 느낀 나의 체험담이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이와 같은 책의 파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서론>
각 고전 인문학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어려울 수 있으나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인문학을 읽음으로써 성공한 사례들과 필자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독자들에게 고전 인문학을 읽자고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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